은애하는 도적님아 등장인물 몇부작 정리
2026년 KBS 토일드라마 라인업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작품 중 하나가 바로 은애하는 도적님아입니다.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하지만 실제 역사와는 거리를 둔 가상 역사 사극이며, 의적 서사와 로맨스, 판타지적 설정인 영혼 체인지까지 결합된 복합 장르 작품이라는 점에서 방영 전부터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교차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판 홍길동’이라는 콘셉트, 그리고 도적과 대군이라는 대척점에 선 두 인물이 서로를 쫓고 구원하는 구조는 전통 사극 문법과 현대적 감성을 동시에 노린 기획으로 평가됩니다.

본 글에서는 은애하는 도적님아의 몇부작 정보부터 등장인물, 주요 인물 간 관계 구조, 그리고 전체 줄거리 흐름까지 하나의 맥락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은애하는 도적님아 몇부작
먼저 기본적인 편성 정보와 분량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KBS2 토일드라마로 편성된 미니시리즈이며, 최근 KBS 주말극의 흐름을 고려할 때 비교적 전통적인 구성을 택한 작품입니다. 전체 분량과 방송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 방송 채널: KBS2
- 편성 요일: 토요일, 일요일
- 방송 시간: 오후 9시 20분
- 첫 방송: 2026년 1월 3일
- 총 몇부작: 16부작
- 연출: 함영걸, 이가람
- 극본: 이선
- OTT 스트리밍: 웨이브, 넷플릭스

16부작 구성은 인물 서사와 정치적 갈등, 로맨스 전개를 병행하기에 비교적 안정적인 분량입니다. 단기 미니시리즈의 압축 전개보다는, 인물의 감정 변화와 관계의 누적을 중시하는 구조로 볼 수 있으며, 특히 등장인물이 많은 사극 장르 특성상 인물 간 갈등을 충분히 풀어낼 수 있는 분량이라는 평가가 가능합니다.

은애하는 도적님아 등장인물

이 작품의 핵심은 무엇보다도 등장인물 구성입니다. 단순한 선악 구도가 아니라, 각 인물이 처한 위치와 욕망, 정치적 선택이 얽히며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아래에서는 주요 인물과 주변 인물을 구분하여 서술형 설명과 함께 리스트업 방식으로 정리합니다.
홍은조

홍은조는 이 작품의 중심축이 되는 인물로, ‘길동’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의적의 실체입니다. 겉으로는 혜민서 소속의 의녀이지만, 밤이 되면 신분과 성별, 계급의 한계를 넘어 도적이 됩니다.


- 신분: 혜민서 의녀, 홍판서댁 서녀
- 특징: 아버지는 양반, 어머니는 천인 출신 소실
- 서사 핵심: 부당하게 재산과 권력을 빼앗긴 백성을 대신해 도적질을 감행
- 상징성: 여성 홍길동, 민중 정의의 구현
홍은조의 도적질은 단순한 범죄가 아니라 사회 구조적 불의를 바로잡기 위한 행위로 묘사됩니다. 의녀로서 병자들을 돌보는 과정에서 체득한 현실 인식이 그녀를 길 위의 동무, 즉 ‘길동’으로 성장시키는 동력이 됩니다.
이열

이열은 도월대군으로, 왕족이지만 권력의 중심에서 한 발짝 떨어진 인물입니다. 겉으로는 한량이자 난봉꾼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누구보다 총명한 두뇌를 지닌 인물입니다.


- 신분: 도월대군
- 관계: 조선 왕 이규의 이복동생
- 특징: 어머니를 지키기 위해 능력을 숨김
- 주요 역할: 포청 종사관 역할 놀이, 의적 길동 추적
이열의 서사는 ‘숨김’에 있습니다. 왕위 계승 구도에서 벗어나기 위해 스스로를 낮추며 살아온 그는 길동을 쫓는 과정에서 홍은조와 얽히고, 이 과정에서 단순한 추적자에서 변화의 주체로 이동하게 됩니다.
임재이


임재이는 권력의 그늘 아래 살아온 인물로, 억눌린 욕망의 상징입니다.
- 신분: 도승지 임사형의 차남
- 성격: 순응적, 내면에 갈망을 품은 인물
- 전환점: 홍은조와의 만남
임재이는 아버지의 질서에 순응하며 살아왔으나, 은조를 통해 자신의 욕망과 선택권을 처음으로 자각합니다. 이 인물은 체제 내부 인물이 어떻게 균열을 경험하는지를 보여주는 장치입니다.
신해림



신해림은 전형적인 양반가 규수로 보이지만, 이야기 속에서 점진적인 변화를 겪는 인물입니다.
- 신분: 명문가 규수
- 관계: 임재이의 정혼자
- 특징: 감정을 억누르며 성장
은조와 이열을 만나면서 신해림은 기존의 온순한 자아를 벗고, 스스로 선택하는 인간으로 변화합니다. 이는 여성 인물 서사의 확장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축입니다.
임사형

임사형은 이 드라마에서 가장 정치적인 인물입니다.
- 직위: 도승지
- 성향: 훈구파 수장, 실리주의자
- 특징: 스스로를 간신이라 부르며 권력을 유지
임사형은 정의나 명분보다 생존과 권력을 우선시하는 인물로, 왕권과 사림파, 그리고 의적 서사 모두와 대립합니다.
이규

이규는 조선의 왕으로, 폭군의 면모를 지닌 인물입니다.
- 신분: 조선 왕
- 관계: 이열의 이복형
- 특징: 절대 권력, 폭정
왕권 강화 과정에서 폭력과 숙청을 서슴지 않는 인물로, 드라마의 정치적 긴장감을 책임집니다.
홍민직

홍민직은 홍은조의 아버지이자 사림파의 정신적 스승으로 설정된 인물입니다. 그는 한때 대사간이라는 요직에 있었으나, 왕에게 직언을 올렸다는 이유로 모든 것을 잃은 인물입니다. 관직 박탈과 재산 몰수는 단순한 몰락이 아니라, 조선 사회에서 ‘말하는 자’가 어떤 대가를 치르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입니다. 쓰러졌다가 다시 일어난 이후의 홍민직은 더 이상 정치의 중심에 서 있지 않지만, 그의 신념과 가치관은 은조의 삶 전체에 깊게 스며들어 있습니다. 은조가 도적의 길을 선택한 근원에는, 아버지가 보여준 사림파적 정의관과 권력에 굴복하지 않는 태도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대비

대비는 이열의 어머니이자, 왕 이규의 계모라는 복잡한 위치에 서 있는 인물입니다. 정치적 권력보다는 모성에 방점이 찍힌 인물이지만, 그 모성은 개인적 감정에 그치지 않고 정치적 선택으로 이어집니다. 대비는 폭군이 되어버린 이규로부터 이열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중재하고 견제합니다. 그녀의 존재는 왕실 내부의 균열을 보여주며, 혈연이 곧 권력을 의미하지 않는 냉혹한 현실을 드러냅니다. 동시에 대비는 이열이 끝까지 ‘도구’가 되지 않도록 버팀목 역할을 하는 인물로, 이열 서사의 정서적 중심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춘섬



홍은조의 모친으로 서영희 배우가 역을 맡았다.
서도형



서도형은 이열의 호위 무사로, 일명 ‘대추’라는 별칭으로 불립니다. 종5품 훈련원 판관이라는 공식 직함을 지니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이열의 그림자 같은 존재입니다. 그는 단순한 무사가 아니라, 이열의 행동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때로는 제동을 걸고, 때로는 묵묵히 따르는 인물입니다. 서도형의 충성은 맹목적이지 않으며, 필요할 때는 침묵으로, 필요할 때는 행동으로 표현됩니다. 이 인물은 ‘권력자 곁의 실무자’가 어떤 윤리적 딜레마에 놓이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신진원



신진원은 혜민서 제조이자 신해림의 오라비입니다. 그는 의료 행정을 총괄하는 위치에 있으면서도, 정치적 중립을 유지하려 애쓰는 인물입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혜민서는 권력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조직이며, 신진원 역시 그 한계 안에서 줄타기를 합니다. 그는 은조의 의녀로서의 능력을 인정하면서도, 그녀의 도적 행위에 대해서는 명확히 선을 긋지 못합니다. 신진원은 ‘제도 안에서 선의를 지키려는 인물’의 전형으로, 완전한 정의도, 완전한 악도 아닌 회색 지대를 대표합니다.
한승록



한승록은 영의정으로, 표면적으로는 국가 운영의 최고 책임자 중 한 명입니다. 그러나 실제 권력 구도에서는 임사형과 왕 이규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역할에 머무릅니다. 그는 강한 신념을 드러내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말을 고르고, 생존 가능한 선택을 반복하는 인물입니다. 한승록의 존재는 조선 조정이 단순히 폭군과 간신만으로 구성된 것이 아니라, 침묵과 방관으로 체제를 유지하는 다수의 인물들로 이루어져 있음을 보여줍니다.
중전 신씨



중전 신씨는 왕에게 직언을 서슴지 않는 인물로, 그로 인해 점차 왕과 멀어집니다. 그녀는 신해림의 고모라는 가족적 연결고리를 통해, 개인 서사와 정치 서사를 동시에 연결합니다. 중전 신씨는 권력의 정점에 있으면서도 무력감을 느끼는 인물로, 말할 수 있지만 바꿀 수 없는 위치에 서 있습니다. 이 인물은 ‘권력 내부의 양심’이 어떤 한계에 부딪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금녹



금녹은 기녀 출신 숙용으로, 임사형의 심복입니다. 그녀의 출신 배경은 조선 사회의 계급 구조를 단적으로 드러내며, 동시에 권력에 접근하는 또 다른 방식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금녹은 단순한 첩자나 장식적 인물이 아니라, 정보를 수집하고 분위기를 조율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그녀는 살아남기 위해 권력에 기대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만의 계산과 욕망을 분명히 드러냅니다. 금녹은 ‘약자가 권력에 편입되는 방식’의 전형적인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임승재 김승백


임승재는 임사형의 장남으로, 후계자 위치에 있는 인물입니다. 그러나 그는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충성과 두려움 사이를 오갑니다. 임승재는 재이와 대비되는 인물로, 같은 가문에서 태어났지만 전혀 다른 선택을 하게 되는 구조를 형성합니다. 그는 체제를 유지하는 쪽에 가까운 인물로, 변화보다는 안정에 가치를 두는 태도를 보입니다.
강윤복과 박군관


강윤복은 포도청 종사관, 박군관은 포도청 군관으로, 도적 길동을 추적하는 실무진입니다. 이들은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하위 관료이지만, 사건을 가장 가까이에서 마주하는 인물들입니다. 때로는 길동의 행적에 의문을 품고, 때로는 상부의 명령에 복종하며 갈등합니다. 이들의 존재는 ‘법과 정의가 항상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메시지를 현실적으로 전달합니다.
동주댁, 석삼, 점백



동주댁과 석삼은 홍민직 가문과 관련된 노비 출신 인물들이며, 점백은 혜민서 관노입니다. 이들은 이야기의 가장 아래층을 대표하는 인물들로, 말보다 행동과 생존으로 자신의 존재를 드러냅니다. 이들의 일상과 선택은 은조가 왜 도적이 되었는지를 가장 설득력 있게 설명해 주는 배경입니다.
꽃심 노을


이처럼 은애하는 도적님아의 ‘그 외 주요 인물’들은 단순한 주변 장식이 아니라, 각자의 위치에서 권력, 생존, 양심이라는 주제를 다각도로 확장합니다. 주인공의 선택이 개인적 결단을 넘어 사회적 의미를 갖게 되는 이유는, 바로 이 다층적인 인물 구조 덕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은애하는 도적님아 줄거리
은애하는 도적님아의 기본 줄거리는 ‘어쩌다 도적이 된 여인’과 ‘그 도적을 쫓는 대군’의 만남에서 출발합니다. 홍은조는 의녀로 살아가며 백성의 고통을 직접 목격하고, 그 과정에서 권력자들이 빼앗아간 재산을 되찾는 의적 활동을 시작합니다. 사람들은 그녀를 ‘길동’이라 부르며 전설처럼 회자하지만, 포청에서 종사관 역할 놀이를 즐기던 이열은 이 도적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추적에 나섭니다.
이야기의 전환점은 두 인물의 영혼이 뒤바뀌는 사건입니다. 이 판타지적 설정은 단순한 장치가 아니라, 신분과 성별, 권력의 위치를 뒤집어 서로의 삶을 체험하게 만드는 서사적 도구로 작용합니다. 은조는 권력의 내부를, 이열은 민중의 현실을 직접 경험하게 되며, 두 사람은 서로를 구원하는 관계로 발전합니다. 낮에는 청춘 로맨스, 밤에는 추격극이라는 이중 구조가 반복되며 극의 긴장감을 유지합니다.
결론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의적 서사라는 익숙한 틀 위에 여성 주체, 영혼 체인지, 정치 사극을 결합한 작품입니다. 16부작이라는 비교적 안정적인 분량 속에서 인물의 변화와 권력 구조의 균열을 어떻게 설득력 있게 그려낼지가 관건입니다. 설정의 참신함만큼이나 서사의 완성도가 중요해 보이며,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조선 사회의 모순을 어떻게 재해석할지에 따라 평가가 갈릴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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